※ 이 글은 제가 직접 구매해서 몇 년째 써온 경험을 바탕으로 쓴 순전히 개인적인 후기입니다. 제품 평가는 사람마다 기준이 다를 수 있으니 참고용으로만 봐주세요.
에어팟 2세대, 그때는 정말 신선한 충격이었어요
에어팟 2세대가 처음 나왔을 때 바로 구매했습니다. 그 당시 시중에 나와 있던 다른 무선 이어폰들보다 가격은 확실히 높은 편이었는데, 실제로 써보니 성능 차이가 가격 차이를 설명해주는 느낌이었어요. 특히 통화 품질 면에서 만족스러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다들 "콩나물"이라고 부르는 그 독특한 생김새, 처음엔 저도 좀 어색하다고 생각했는데 쓰다 보니 이게 정말 신의 한 수였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취향과 경험에서 나온 생각이라는 걸 다시 한번 말씀드리고 싶어요.
월등한 통화 품질: 마이크가 입 방향으로 내려와 있어 바람 소리나 주변 소음 속에서도 상대방에게 내 목소리가 명확하게 전달됩니다.
오픈형의 편안함: 귀를 완전히 막지 않아 장시간 착용해도 답답함이 적습니다.
에어팟 2세대 vs 에어팟 프로 1세대 외부에어팟 2세대 vs 에어팟 프로 1세대 내부
자전거 타다가 한쪽을 잃어버린 사연
한창 자전거를 열심히 타던 시기가 있었는데, 그러던 중 에어팟 한쪽을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결국 나머지 한쪽을 새로 구입해서 지금까지 계속 쓰고 있어요. 처음 산 지 꽤 오래됐는데도 아직 배터리가 쓸 만하다는 게 신기할 정도입니다.
에어팟 프로로 넘어가면서 느낀 또 다른 충격
얼마 지나지 않아 에어팟 프로가 나왔고, 나오자마자 바로 구매했습니다. 이건 2세대보다 더 큰 충격이었어요. 노이즈 캔슬링이라는 기능이 처음엔 정말 신기했는데, 지하철이나 버스를 탈 때 주변이 조용해지는 경험이 참 좋았습니다. 가끔 회사에서 소음 없이 뭔가에 집중해야 할 때도 켜고 썼는데, 그러다가 위 상사 목소리를 못 듣고 혼날 뻔한 적도 있었어요. 지금 생각하면 웃긴 에피소드지만, 그만큼 노이즈 캔슬링 성능이 확실하다는 뜻이기도 했습니다. 요즘은 흔해진 기능이지만 그 당시엔 정말 신기했고, 개인적으로는 지금 봐도 이 정도로 잘 구현한 모델이 흔치 않다고 생각해요.
대중교통 이용 시 : 지하철이나 버스의 소음이 획기적으로 줄어들어 낮은 볼륨으로도 음악과 팟캐스트를 선명하게 들을 수 있습니다.
업무 집중도 향상: 사무실에서 주변 소음을 차단하고 몰입해서 일할 때 유용합니다. (단, 상사의 부르는 소리를 못 들어 난감했던 적이 있으니 적절한 모드 전환이 필요합니다!)
에어팟 유닛 비교
나이가 들어서일까요, 요즘 느끼는 미묘한 불편함
그런데 요즘 들어서는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쓰면 살짝 먹먹한 느낌이 들 때가 있더라고요. 나이가 들어서 그런 건지, 아니면 원래 이 세대 모델의 특성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최신 에어팟 프로 모델들은 이런 부분이 개선됐을지 궁금하기도 해요. 이건 순전히 제 개인적인 체감이라, 다른 분들은 다르게 느끼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 참고 — 노이즈 캔슬링과 이압(귀 먹먹함) 현상
이압은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이 반대 위상의 소리를 만들어 소음을 상쇄하는 원리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밀폐형(커널형)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 전반에서 흔히 언급되는 특성입니다. 잘 맞는 이어팁을 찾거나 착용 각도를 조정하면 어느 정도 완화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애플 공식 기술 사양 페이지에 따르면, 에어팟 프로 2세대의 오디오 기술에는 "기압 균일화를 위한 통풍구 시스템"이 명시되어 있습니다. 다만 이건 애플이 밝힌 스펙일 뿐, 이압 체감이 완전히 없어진다는 보장은 아니라서 사람마다 느끼는 정도는 다를 수 있습니다. 참고로 에어팟 4세대(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모델)는 귀를 막지 않는 오픈형 구조라, 커널형 제품과는 이압이 발생하는 방식 자체가 다릅니다.
먹먹함에 민감하신 분들은 이런 구조적 차이를 참고해서 모델을 선택해보시는 것도 방법일 것 같습니다.
(출처: Apple 공식 기술 사양 페이지 — AirPods Pro 2, support.apple.com)
몇 년째 쓰면서 내린 결론, 용도가 자연스럽게 나뉘었어요
두 모델 다 정말 오래 썼고, 지금도 쓸 수 있을 만큼 배터리가 잘 버텨줘서 만족하며 쓰고 있습니다. 신기하게도 어느 순간부터 용도가 자연스럽게 나뉘더라고요. 에어팟 2세대는 회사에서 업무 통화할 때 최적으로 쓰고 있고, 에어팟 프로는 운동이나 산책할 때 주로 씁니다. 통화 품질이 필요할 땐 2세대, 주변 소음을 차단하고 싶을 땐 프로. 이렇게 나눠 쓰다 보니 두 제품 다 오래 쓰게 된 것 같아요.
에어팟 1세대 ➔ 업무 & 통화 전용: 사무실에서 일하면서 전화 통화를 많이 해야 할 때 최적입니다. 귀도 편하고 주위 소리를 어느정도 들어야 할 때 바로 응대할 수 있습니다.
에어팟 프로 ➔ 운동 & 산책 전용: 야외 운동이나 산책을 할 때 외부 소음을 차단하고 음악에 집중할 수 있어 삶의 질을 올려줍니다.
무선 이어폰 구매를 고민 중이시라면, 본인의 주 사용 환경(통화 위주 vs 소음 차단 위주)을 고려하여 올바른 타입을 선택하시면 좋겠어요
에어팟 2세대 vs 에어팟 프로(1세대), 정확한 스펙 비교
제 개인 경험 말고, 실제 정식 스펙도 함께 정리해봤습니다. 구매를 고민 중이시라면 참고해보세요.
항목
에어팟 2세대
에어팟 프로(1세대)
출시일
2019년 3월(국내 4월 정식 출시)
2019년 10월 30일
국내 출시가
유선충전 케이스 19만 9천 원 / 무선충전 케이스 24만 9천 원
약 32만 9천 원
탑재 칩
H1 칩(Hey Siri 상시 호출 지원)
H1 칩
착용 방식
오픈형(이어팁 없음)
커널형(실리콘 이어팁)
노이즈 캔슬링
미지원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 주변음 허용 모드
1회 충전 재생시간
음악 최대 5시간 / 통화 최대 3시간
ANC 켠 상태 약 4.5시간 / 끈 상태 약 5시간
케이스 포함 총 사용시간
최소 24시간
최대 24시간
방수
미지원
IPX4
충전 방식
Lightning / 무선충전(Qi) 케이스 모델 선택 가능
Lightning + 무선 충전 케이스
※ 위 스펙은 각 모델 최초 출시 당시 애플 공식 발표 및 국내 유통 가격 기준으로 정리했습니다. 실제 사용 시 배터리 시간은 사용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통화 품질이나 오래 착용해도 부담 없는 가벼움이 중요하다면 2세대 쪽이, 주변 소음을 차단하고 몰입감 있게 듣고 싶다면 프로 쪽이 더 맞는 것 같습니다. 저처럼 상황에 따라 두 개를 번갈아 쓰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생각해요. 다만, 에어팟 프로는 무선 충전 기능이 있어서 그나마 괜찮은데, 둘 다 라이트닝 충전 방식이라 전용선을 계속 두고 써야 한다는 점은 소소하게 아쉬운 부분입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이건 몇 년째 두 제품을 직접 써본 제 개인적인 경험과 견해이니, 참고 자료 정도로만 봐주시면 좋겠습니다.